제주 자치경찰이 도내 갈치 전문식당을 대상으로 원산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해 부당이득을 취한 업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자치경찰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식당 리뷰 1000건 이상을 보유한 갈치 전문 중·대형 식당 62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4~30일까지 진행했다.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표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갈치 생산량은 총 4만3773톤이다. 이 중 제주지역에서 생산된 갈치는 1만9237톤으로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2024년 제주관광공사의 신용카드 업종별 소비 분석에선 음식점업 소비 비중이 전체 소비 중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갈치를 비롯한 지역 음식에 대한 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우 관광경찰과장은 “식자재 원산지는 외식 물가와 직결될 뿐만 아니라, 먹거리 안전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제주 원산지는 믿고 소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원산지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