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재단·유족, 스카이데일리 편집장·기자 고소

입력 2025-05-01 11:46
1일 오전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등이 5·18 왜곡 보도를 일삼아온 스카이데일리를 고소할 방침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5·18기념재단과 5·18 유족들이 5·18민주화운동을 폄훼, 왜곡하는 보도를 지속해온 유사언론 스카이데일리를 고소했다.

5·18기념재단은 1일 스카이데일리 대표 A씨와 5·18 왜곡 기사를 써온 스카이데일리 소속 B기자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5·18 희생자 유가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기사가 반복돼 생산되는 이유는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에 왜곡 기사를 쓰는 사람들이 처벌받아 다시는 유족들이 아픔받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당시 ‘선관위에서 중국간첩 99명이 체포돼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를 퍼뜨려 경찰 조사를 받는 곳이다.

과거에는 지만원 등 극우세력이 주장하는 5·18 왜곡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해 왔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