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교, 지금이 기회” 순교지 탐방, 아카데미로 복음의 물길 열다

입력 2025-05-01 10:12 수정 2025-05-01 12:19
일본 나가사키현 니시자카 공원에 있는 '일본 26성인 기념비'. 국민일보DB

복음화율이 0.4% 미만인 ‘영적 불모지’ 일본의 선교 활성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 활동이 전개된다.

㈔한일연합선교회(이사장 정성진 목사)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세계문화유산 나가사키 순교지 탐방’을 진행한다. 행사는 나가사키 히라도 오무라 사세보 운젠 등 일본 지자체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다. 특히 일본 기독교 역사의 중심지였던 나가사키 지역은 과거 많은 기독교인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한 곳으로, 이번 탐방을 통해 선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된다.


20주년 특별 기획으로 진행되는 탐방에 김하중 전 통일부 장관과 정성진 한일연합선교회 이사장, (재)WGN 이사장인 임현수 캐나다 큰빛교회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일정은 19~22일, 20~23일 두 기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본복음선교회(JEM·대표 이수구 선교사)가 주최하는 제10회 일본선교아카데미는 다음 달 6일 부산 가야교회 교육관, 다음 달 7일 서울 서소문교회 선교교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일본의 정치 문화 사회에 대한 강의를 통해 일본선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선교 동역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카데미는 고다이라 마키오 니시미야교회 목사의 ‘일본 교회의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전략’, 김학유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의 ‘일본의 종교와 기독교 선교’, 이수구 선교회 대표의 ‘일본선교에로의 초대’ 등의 강의로 구성된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는 평균 재적 40명인 교회에 한 명의 목회자가 두세 곳의 교회를 담당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며 “영적으로 메마른 일본 땅에 복음의 생수를 전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일본 선교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1년 설립된 JEM은 현재까지 779명의 선교훈련 수료생과 130여명의 선교사를 배출했으며 선교한국(MK)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