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기업 세정이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세정나눔재단은 30일 부산 금정구 내 위기가정을 돕기 위한 ‘일상 회복 희망 한 줌’ 사업을 통해 100번째 가구 지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상 회복 희망 한 줌’은 세정나눔재단과 금정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경계선 가구를 발굴해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긴급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정 해체 예방과 지역 내 사회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2022년부터 매달 2~3가구를 선정해 운영해 왔다.
재단은 지금까지 가구당 최대 100만원씩, 총 9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통해 100가구에 도움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원금은 주로 치료비, 주거비, 생계비 등 긴급 생활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금정구청의 사례 발굴과 연계해 공공복지 제도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에는 금정구에 거주하는 한 부모 부자가정이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성실히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 아래, 자녀가 검정고시와 대학 진학을 준비하던 중 복막염 수술로 인해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긴급한 지원이 필요했다. 세정나눔재단은 이 가구에 의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위기를 완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박순호 이사장은 “이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에 희망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정나눔재단은 국내 패션업계 최초의 사회복지법인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