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올해를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겠다”…더CJ컵 바이런 넬슨 출사표

입력 2025-04-30 17:36
안병훈. AP뉴시스

안병훈(33·CJ)이 2025년을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안병훈은 오는 5월 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국내 언론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병훈은 “작년이 아니라 올해가 최고의 시즌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소니오픈 준우승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3위, 더 센트리와 더CJ컵 바이런 넬슨 4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등 다섯 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그런 활약에 힘입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 페덱스컵 랭킹 21위로 시즌을 마쳤다. 자신의 PGA투어 진출 이후 최고 시즌이었다..

안병훈은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나아졌다”라며 “티샷이나 아이언, 퍼팅 등 모든 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팅이 나아진 건 사실”이라며 “처음에는 브룸스틱 퍼터를 쓰는 선수가 많지 않아 참고하거나 조언을 받는 게 제한적이었지만 지금은 정보도 많고 나도 손에 익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샷감은 좋아졌지만 성적은 작년에 비해 다소 좋지 않다. 그는 올해 ‘톱10’ 입상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 딱 한 차례다.

안병훈은 “조급한 마음은 없다. 내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확신이 있으니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안병훈은 더CJ컵 바이런 넬슨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작년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입상했다. 이를 감안해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PGA 투어 파워랭킹에서 7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내친 김에 이 대회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드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는 “후원사인 CJ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부담감은 없다.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