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6일간 25만명 제주로

입력 2025-04-30 17:13

내일(1일)부터 시작되는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 25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5월 1~6일 엿새간 국내외 관광객 25만2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객은 21만2000명, 외국인 관광객이 4만여명이다.

첫날인 1일 4만8000명을 비롯해 하루 평균 4만2000명이 들어온다. 작년 같은 기간 25만4314명보다는 2314명·0.9% 줄었다.

연휴 기간 제주 노선 국내선 항공편은 총 1328편(공급석 기준 24만9376석), 제주와 일본·중국 대만 등을 잇는 국제선은 166편(3만382석)이 운항할 예정이다.

국내선 선박은 66편(5만2368석), 국제선 선박은 5편(1만9215석)이 운항한다. 국제선 선박은 모두 크루즈다.

모처럼 관광객이 몰리면서 최근 70~80%에 머물던 국내선 예약률은 국내선의 경우 임시편까지 만석되고 있다. 국제선은 일본 골든위크(29일~5월 5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와 겹치면서 예약률이 90~1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광업계는 관광객 반등을 기대하며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애월에서 11년째 펜션을 운영 중인 정모씨(48)는 “지난해부터 손님이 크게 줄었는데, 연휴기간 반짝 객실을 채웠다”며 “봄이라 예초기도 돌려야 하고 마당 정리에 마음이 바쁘다”고 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연휴기간 특별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여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1100면을 추가 확보하고, 안내·미화·카트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청사 혼잡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혼잡 단계에 따라 시설을 확대 개방하는 등 실시간 혼잡 완화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주도는 항만을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제주항에 해상교통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제주항 내 해운항만과 제주항만관리팀 내에 마련되며, 연휴기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제주항을 이용하는 여객선(6개 항로, 8척)과 화물선 등이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항만 근로자 및 하역사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해 여객·물류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연휴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만 이용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