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민팜 엑스포] 자연 속 워라벨…경남 농촌워케이션

입력 2025-04-30 16:56 수정 2025-04-30 17:21

‘경남의 청정 자연에서 워라벨을 즐긴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코로나 이후 침체된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내 15개 시·군의 23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 12월까지 ‘2025년 농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워케이션(workation)은 업무(work)와 휴가(vacation)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형태를 말한다. 경남도는 농촌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도농교류 활성화 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민 농촌체험으로 귀농귀촌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체류형 농촌관광 유치로 생활인구 확대를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경남 농촌워케이션은 2025년 경남도 참여예산을 활용, 도와 시군이 총 2억 원을 투입해 2박 3일 간 기업체와 기관·단체가 힐링하며 워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계절별 농촌체험, 음식만들기, 지역농촌 자원탐방 등 특색있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박 3일 간 참가자들은 숙박과 제철음식으로 만든 식사, 다양한 농촌 체험프로그램,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기념품까지 포함해 1인당 총 35만 원의 프로그램을 9만 9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기관, 단체에서는 경남도 농업정책과 귀농귀촌지원부서(055-211-6243) 또는 ㈔경상남도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055-853-8881) 신청하면 각 지역 마을을 연계해 준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2월 말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한 시군, 체험휴양마을 리더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케이션 내실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에 도내 16개 시군, 32개 체험휴양마을에서 사업을 신청했다.

경남도는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통해 숙박, 체험, 음식, 오피스공간 등 적합 유무와 체험휴양마을의 추진 의지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15개 시군, 23곳(창원 1, 진주 2, 김해 1, 밀양 1, 거제 1, 의령 2, 함안 1, 창녕 1, 고성 1, 남해 3, 하동 2, 산청 1, 함양 1, 거창 3, 합천 2)를 선정했다.

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30일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워케이션이 경남의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업무와 휴식, 다양한 농촌체험으로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농촌이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곳이 되고 경남의 농촌이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