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시아 공항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 항공사에 시설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에선 영국 히드로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이 이 같은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내 생산 SAF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보다 최대 80% 이상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공사는 올해와 내년 국내 생산 SAF를 1% 이상 사용하는 인천공항 출발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의 공항시설사용료를 감면해 준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감축 상쇄 프로그램(CORSIA)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내 항공업계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정유·화학·소재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관련 분야 일자리 창출 등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