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회의원 300명 전원 5·18 45주년 기념식 초대

입력 2025-04-30 15:45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초청장.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가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초대했다.

광주시는 30일 국회를 방문한 강기정 광주시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강 시장은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2025년 광주의 오월은 어느 해보다 특별합니다. 5‧18정신과 함께 걷고, 타고, 먹고, 쉬면서 광주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준비했습니다”라며 제45주년 5‧18기념행사에 초청했다.

광주시는 특히 올해는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더욱 뜻깊게 준비하고 있다. ‘1980년 오월 광주가 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전국, 전 세계 민주시민들의 환대에 어느 때보다 정성스러운 손님맞이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시내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 세계에 5·18을 알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소년의 길’ 투어, 오월 나눔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나눔과 빵 나눔세일 등도 준비한다.

특히 전야제가 열리는 17일 밤에는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 ‘오월 텐트촌’을 꾸려 1980년 5월의 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전국적 확산은 물론 광주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