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호수공원 봄꽃 만개

입력 2025-04-30 15:11
‘황금빛 판다’가 있는 ‘꿈꾸는 정원’. 고양시 제공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이 1억 송이 봄꽃으로 화려하게 물들었다.

올해 17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28만㎡에 달하는 호수공원 전역이 형형색색 봄꽃으로 가득 차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장미, 튤립, 수국, 청보리, 선인장 등 다양한 꽃들이 만개해, 봄나들이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야외에는 꿈꾸는 정원, 장미원, 수국 정원, 티니핑 정원 등 20여개 테마별 정원이 조성돼 있다. 주제광장에서는 황금빛 판다 조형물이 인상적인 ‘꿈꾸는 정원’이, 한울광장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연계한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 고양시 제공

장미원에는 40여종, 약 2만4000송이의 장미가 사전 온실 개화 작업을 거쳐 화려하게 피었고, 수국 정원에서는 고양시 조각예술가 50인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꽃빛, 물빛, 노을빛 정원’ 등에서는 일산호수공원의 자연과 꽃이 어우러진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 누구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실내 전시관은 세계 25개국 200여 기관이 참여해 국내외 희귀식물, 신품종, 화훼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플라워 원더랜드, 수직정원 등 몰입형 전시와 함께, 마다가스카르관의 파키포디움, 인도네시아관의 식충식물, 콜롬비아관의 레인보우 장미 등 세계 각국의 이색 식물도 만날 수 있다. 글로벌 화예작가 5인의 작품전과 화훼예술 콘테스트, 플라워디자인 기능경기대회, 한국꽃꽂이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일 이어진다.

공연과 체험, 이벤트도 풍성하다. 수변무대에서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맞춤 공연과 퍼레이드, 뮤지컬, 트로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꽃해설사와 함께하는 야외정원 투어, 수상꽃자전거 체험, 크로마키 포토존, 행운의 룰렛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국내외 신품종 전시관. 고양시 제공

고양플라워마켓은 박람회 기간 동안 1게이트 인근 장미원과 노래하는 분수광장에서 두 곳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고양시 33여개 화훼농가가 직접 재배한 꽃과 다양한 화훼·소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관람의 마지막 코스로 추천된다. 플라워마켓은 무료 구역에 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와 현장,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전 예매 시 최대 33%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봄꽃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는 5월 11일까지 펼쳐진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