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지리산의 천혜 원시림을 간직한 함양 지리산 ‘칠선계곡’이 1일부터 확대 개방된다.
경남 함양군은 지리산국립공원의 대표 비경인 칠선계곡 탐방이 탐방 기간과 요일을 대폭 늘려 확대 운영된다고 30일 밝혔다.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沼)를 품은 명승지로 이를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이번 개방 확대는 탐방 수요 증가와 함께 군민 생계·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조치로 기존 연 4개월(6~9월)간 운영되던 탐방 기간을 연 6개월(5~10월)로 연장하고, 주 3일(금·토·일)이던 탐방 요일도 주 5일(월·화·금·토·일)로 늘렸다.
다만 하루 탐방 인원은 기존과 같이 6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제와 가이드 동행제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 칠선계곡 일대 특별보호구역 보전과 자연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수칙도 철저히 적용된다.
확대 개방은 오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시범 운영되고 이에 따른 성과 분석을 통해 향후 장기적인 개방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칠선계곡은 보존 가치가 높은 생태자원으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더 많은 탐방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칠선계곡의 절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칠선계곡을 탐방하려면 국립공원공단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한 후 지정된 시간과 탐방로를 따라 가이드와 함께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탐방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 또는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함양=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