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한덕수를 이재명 꺾을 ‘메시아’로 보는 건 국힘의 허상”

입력 2025-04-30 14:19 수정 2025-04-30 15:24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유튜브 채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중·고등학교 동창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한 대행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을 메시아로 보는 건 국민의힘의 허상”이라고 30일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 당은 항상 그래왔다. 당내에서 검증되고 경륜 있는 사람이 아니라 맨날 초짜들한테 허상을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를 하더니 회까닥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에 대해 유 전 총장은 “한 후보는 12·3 계엄 이후 행적을 보면 선명하지 않나”라며 “당원들이 정신 차리면 한동훈, 정신 못 차리고 허상에 끌려가면 김문수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 의원이 이번에 이렇게 옮기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다”며 “(김 의원이) 그동안 거기(국민의힘)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 그런데 그것이 마치 무슨 민주당에 가기 위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겼던 조경태 의원을 언급했다. 유 전 총장은 “원래 조 의원이 민주당에서 배지를 세 번 달고 최고위원이 돼 문재인 대표를 그렇게 씹은 게 저기로 가기 위해서 그런 것 아니냐. 3선하고 지금은 6선이나 된 사람이다. 그게 별로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았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