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25분쯤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군은 “학교생활의 어떤 점이 힘들었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 등 취재진 질문에 수차례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인 A군은 미리 흉기 여러 점을 챙겨 특수학급으로 등교한 뒤 상담교사 B씨에게 “학교를 관두겠다”고 말했고, B씨가 이를 만류하자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들어 난동을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를 만나든 해코지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