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륵 사(巳)라락’ 을사년 뱀 기획전 열린다

입력 2025-04-30 13:45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을 맞아 뱀을 주제로 한 우리 산림문화를 재조명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오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상남도산림박물관에서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협업해 ‘스르륵 사(巳)라락’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전시는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우리 삶 속에서 함께 해온 ‘뱀(巳)’을 주제로 뱀의 특징 및 뱀이 가진 지혜와 생명의 상징성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획전시로 구성했다.

경남도산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박찬수(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의 십이지신(뱀) 목 조각품을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뱀 콘텐츠가 선보인다.

뱀을 부르는 다양한 우리말, 뱀의 신비로운 생김새, 뱀을 찾아 마을로, 뱀을 닮은 각종 식물 찾아보기 등 산림과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뱀의 다양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전시실 내에는 뱀과 관련된 책 읽기,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뱀의 정보, 프로타주 기법을 사용한 뱀 문양 표현하기, 뱀을 닮은 생물 찾아보기 등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참여해 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강명효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뱀과 관련된 생활문화를 알아보고 가족 친지분들과 함께 추억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산림 협업 네트워크 체계를 구성해 다양한 산림문화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산림박물관은 지난 200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 및 수집된 소장품을 상시 전시하고, 2021년부터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다양한 전시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