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개별주택 공시가 1.47% 상승…지가도 1.93% 올라

입력 2025-04-30 13:40

올해 1월 1일 기준 부산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는 평균 1.93% 상승했다.

부산시는 30일 관내 개별주택 15만7193호, 개별 토지 67만9418필지의 공시가격과 공시지가를 각각 결정·공시했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산 전 구·군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장군(2.15%)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수영구(1.94%), 금정구(1.68%), 동래구(1.65%) 순이었다. 시는 “물가 상승과 함께 상업용 전환 기대, 개발 수요가 집중된 일부 지역이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장군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일광택지지구 등 개발 호재가, 수영구는 해운대 인접성과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평균 변동률(2.72%)에는 못 미쳤지만, 전년 대비 1.93% 상승했다. 구·군별로는 강서구(2.96%), 수영구(2.70%), 해운대구(2.26%), 기장군(2.15%)이 높은 변동률을 보였으며, 중구(0.50%), 남구(1.09%), 동구(1.1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주택은 서구 암남동에 있는 단독주택(53억8000만원)이고, 가장 낮은 주택은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주택(126만원)이다. 최고·최저 가격 차이는 427배에 달했다.

지가 기준으로는 부산진구 부전동 LG유플러스 서면1번가점(㎡당 4503만원)이 최고가, 금정구 회동수원지 인근 임야(㎡당 1010원)가 최저가로 나타났다.

부산시의 전체 개별공시지가 총액은 353조 8590억원으로, 지난해(347조 7899억원) 대비 6조 691억원(1.74%) 증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