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청정 봄나물을 맛볼 수 있는 산나물 축제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25 태백 천상의 산나물축제가 5월 2~4일 태백 장성탄탄마당 일원에서 열린다. 태백에서 자란 산나물과 한우를 할인 판매한다. 1㎏ 산나물 상자에 1만~5만원권 지역상품권 교환권을 넣은 ‘상자 안 상품권을 찾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수 공연, 산나물 빙고, 산나물 이름 맞히기, 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키즈존도 운영한다.
다음 달 3일에는 강원앤 홍천산나물축제와 양구곰취축제가 막을 올린다.
강원앤 홍천 산나물축제는 3~5일 홍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도내 농가 11곳, 홍천산채연구회 농가 31곳, 산양삼협의회 농가 7곳 등 총 52개 농가가 참여해 다양한 산나물과 가공품을 선보인다.
재래 곰취, 병풍 취, 부지깽이, 참취, 누리대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산나물을 만날 수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 댄스대회, 산나물 모종 심기, 떡메치기 등 이벤트와 야생화·우리꽃 전시관, 산나물 전시관도 운영된다.
2025 청춘양구 곰취축제는 3일부터 6일까지 양구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곰취 김밥, 곰취 겉절이, 곰취 전 등을 직접 요리하는 먹거리 체험 행사, 곰취 떡메치기, 곰취 쌈 시식회가 진행된다.
축제장에 마련된 향토음식점과 카페·분식 부스에서는 곰취 쌈 삼겹살, 곰취 모듬전, 곰취 도토리묵, 곰취 쌈밥 등 곰취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키즈 어드벤처존에서는 에어바운스, 키즈 익사이팅 등을 즐길 수 있다. 곰취를 활용한 무료 과자집 만들기 체험인 ‘곰취 키트’ 체험존도 매일 운영된다.
축제 기간 무대 공연도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3일 저녁에는 가수 홍지윤, 민수현 등이 출연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이 열린다. 럭키 곰취 콘서트, 가수 다이나믹듀오, 이수연이 출연하는 청춘양구 콘서트 등 공연도 준비돼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30일 “행운과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친환경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