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 정신 계승 위한 브랜드위원회 출범

입력 2025-04-29 18:13

경기 남양주시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도시 브랜드로 확산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29일 시청 2층 여유당에서 다산정약용브랜드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하고, 위원 20명을 공식 위촉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브랜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다산정약용브랜드 가치 제고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브랜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다. 위원회는 시의원, 대학교수, 관련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문화·교육·관광·체육, 경제·환경·건설·교통, 대외협력·시민참여 등 3개 분과로 나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촉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브랜드위원, 상징기념물 제작업체 관계자 등 27명이 참석해 위촉장 수여, 위원장·부위원장 선출, 분과위원회 구성, 정약용 상징기념물 제작 중간보고 등이 진행됐다.

정약용 선생의 영정 채색 공정은 80%, 동상 형태 제작 공정은 50%가 완료된 상태로, 오는 6월 14일 봉안식 및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는 올해 다산정약용브랜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총 88개 사업에 418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브랜드사업을 추진한다.

대표 사업으로는 정약용 어린이집 브랜딩, 정약용 공원 및 정약용 정원 조성, 여유당 시민대학 운영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다산 정신을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방침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다산정약용브랜드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위원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는 이 첫걸음이 브랜드의 힘찬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다산브랜드가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정체성이 되고, 나아가 남양주를 넘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