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생활도민증 발급 시작…생활인구 늘려 활력 증진

입력 2025-04-29 13:56

강원도가 5월 1일부터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을 시작한다.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생활인구를 늘리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생활도민증 발급 대상자는 강원도가 아닌 다른 시도에 사는 거주자다. 강원생활도민증 소지자는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 관광시설 등 135곳에서 다양한 할인,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영월 탄광문화촌, 동해 무릉별유천지,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횃불 전망대 등은 입장료를 각각 50% 할인해 준다. 춘천 레고랜드, 홍천 알파카월드는 각각 입장료 20% 할인, 삼척 환선굴, 해양레일바이크 등은 주중에 삼척시민과 같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은 ‘강원혜택이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모바일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제휴처 목록은 강원혜택이지 내 ‘강원패스-이용시설 안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용 편의를 위해 제휴처별로 QR코드 안내판, 포스터를 비치했다. 강원생활도민증 소지자는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가 생활도민증을 발급해 각종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생활인구가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생활인구 산정결과에 따르면 도내 12개 시군 생활인구는 486만6295명이다. 이는 등록인구 47만7337명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생활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도 11만2100원에 이른다.

이희열 도 기획조정실장은 29일 “이제는 생활인구의 흐름과 영향력에 주목해 체류 인구 증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때”라며 “강원생활도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