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지역에 국립호국원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29일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제93주년 기념제 및 기념식’에서 “현재 충남은 도 단위에서 유일하게 국립묘지가 없어 지역 유공자를 객지에 모시는 슬픔과 불편을 겪고 있다”며 “충남의 영웅은 고향인 충남에 모시는 게 도리라는 생각으로 보훈부와 적극 협의해 국립호국원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국충절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호국보훈에 앞장서는 충남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항시 윤봉길 의사의 선공후사 정신을 기억하며 도정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는 도내 국립호국원 조성을 도정과제로 삼고 지난해 11월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
국가가 운영·관리하는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을 안장 대상으로 하는 국립묘지다.
예정대로 2028년과 2029년에 강원 횡성과 전남 장흥에서 각각 개원하게 되면 충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광역도가 된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