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대선 후보 결정되면 더 큰 집 위한 단일화 경선 예정”

입력 2025-04-29 10:49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 “우리 당 후보끼리 경쟁해 한 분이 결정되면, 더 큰 집을 짓기 위해 단일화 경선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가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그 (단일화) 과정을 통해 많은 국민의 관심을 받고, 더 큰 집을 지으면 선거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경선에는 국민이 관심이 없다. 이재명 후보가 되는 게 기정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면) 우리 당 후보가 한 권한대행과 경선해서 누가 이길지도 모른다. (단일화 결과는) 확정적 사실이 아니어서 국민 관심을 더 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 출마론에 대한 당 지도부 입장을 묻는 말에는 “우리 당원 대부분은 이재명 후보와 대항하기 위해 ‘반명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면서 “지도부는 그런 당원 의견을 존중한다”고만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민주당 출신 인사도 빅텐트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독재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정치인들이 많다. 이런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결국 대한민국 발전과 성장, 민주주의 체제 공고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는 “아직 김 의원 의사를 확인 안 해서 답변이 어렵지만, 언론 보도만 볼 때는 김 의원 발언이나 대처 자체가 해당 행위에 해당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전날 민주당 영입설과 관련해 “지금은 국민의힘이 정통 보수당으로 가능하도록 충정으로 원칙 회복과 쇄신을 촉구하고 있다. 탈당과 관련해 현재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