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경기도 화성특례시장이 “인구감소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시장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 간의 상생 협력 협약식에 참석해 “화성특례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 간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구감소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화성특례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200명으로, 2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23년 6714명보다 500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저출생 시대에 이례적인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는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건의문을 전달하고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문에는 인구감소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판로 확대 지원, 체류형 쉼터 개발을 통한 도농 간 문화교류 촉진,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연수원 및 귀농·귀촌 지원시설 조성, 미술관·박물관 소장품 교류 등 문화·체육·예술 분야 협력 강화,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상호 협력사업 발굴 등의 실질적인 방안이 담겼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