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초등학생들이 시끄럽게 굴었다는 이유로 음주운전해 학생들을 쫓아가 혼낸 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예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폭행 혐의로 초등교사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41분쯤 예산군 삽교읍 자신의 단독주택 인근에서 자전거를 탄 초등생 2명을 강제로 넘어뜨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을 쫓기 위해 음주 상태로 100m가량 운전한 혐의도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밖에서 아이들이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 혼내주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가 자신의 집 앞에서 떠들던 학생들을 혼내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도망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A씨가 속한 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한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쉬는데 시끄럽게”…음주운전해 초등생 쫓아가 혼낸 교사 입건
입력 2025-04-28 16:28 수정 2025-04-28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