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국가보훈부 지원사업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호국역사문화관 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 건립 공사의 설계 공모 심사위원회에서 기단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창에서 공동 응모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공모에 참여한 16개의 작품 중 건물의 조형성과 내·외부 공간의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문화관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환동해 호국역사문화관은 총사업비 181억원을 들여 남구 일월동 일대 9620㎡ 부지에 건축 연면적 1998㎡, 지상 3층 규모로 짓는다. 2027년 개관할 예정이다.
환동해 지역의 호국 역사를 담은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체험 활동 등을 통해 기념·전시·체험·교육적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문화관이 완공되면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포항시립박물관, 해군 항공역사관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중요한 관광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환동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