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아니면 소멸”…10주년 세븐틴, 재탄생 의지 담은 정규앨범 예고

입력 2025-04-28 15:28 수정 2025-04-28 15:44
다음 달 26일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로 컴백을 예고한 세븐틴이 28일 팀 공식 SNS에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세븐틴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음 달 새 정규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이번 앨범엔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란 의미가 담겨 변화를 향한 세븐틴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세븐틴은 28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과 SNS에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의 트레일러 ‘데어 오어 데스’를 게재했다. 트레일러는 본편과 선택에 따라 다른 결말로 이어지는 ‘데어’(도전) 버전, ‘데스’(소멸) 버전 총 3편으로 구성됐다. 본편엔 도전할 것인지 머무를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두 개의 다른 버전 트레일러에는 각각을 선택했을 때의 결말이 드러난다. ‘데어’ 트레일러에는 ‘데어데블’(저돌적인 자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장면이, ‘데스’ 버전에는 제자리에 안주한 멤버들이 연기 속으로 자취를 감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 트레일러의 끝에는 ‘도전에 맞서라, 새롭게 타올라라’와 ‘도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작은 없다’는 문장이 등장해 도전과 재탄생을 향한 세븐틴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21일 세븐틴 공식 SNS에 공개된 세븐틴의 올해 주요 활동 계획이 담긴 이미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세븐틴은 그룹의 데뷔일인 5월 26일에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 발매한 정규앨범 ‘페이스 더 선’ 이후 약 3년 만이다. 정규앨범 명인 ‘버스트데이’는 터뜨린다는 의미의 ‘버스트’와 생일을 뜻하는 단어 ‘버스데이’를 합해 만든 표현으로, 새로운 세븐틴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를 담았다.

세븐틴은 올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지난 24일과 26~27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팬미팅으로 12만명의 팬을 만났고, 다음 달 10~11일에는 지역을 옮겨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팬미팅을 이어간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5집을 비롯해 투어, 새로운 유닛의 싱글 앨범, 신규 콘텐츠 등으로 전 세계 캐럿(팬덤명)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