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S한국고용정보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KS한국고용정보는 콜센터 용역업체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19일 해커에 의해 인사관리시스템 내 인사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시스템은 즉시 분리했고 추가 보완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현재 근무 중인 7000명과 퇴직한 2만9000명 등 총 3만6000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웹에서는 KS한국고용정보 관련 개인정보라며 22GB 분량의 데이터가 2000원만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름,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이 부착된 이력서 등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보위는 지난 22일 관련 신고를 접수 받아 KS한국고용정보 측의 사후 조치를 파악 중이다.
여러 보험사의 보험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도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조사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대형 GA 1곳을 포함한 GA 2곳에서 시스템 해킹 사고 정황이 포착돼 고객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금감원은 고객정보 유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고객에게 신속하게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도했다. 또 각 GA와 보험사에 보안 취약점을 자체 점검하고 불필요한 고객정보를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