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정보로 병해충 발생 시기 예측한다

입력 2025-04-28 13:35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농촌진흥청과 ‘감귤 디지털 방제력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기후 변화로 병해충 발생 시기가 달라짐에 따라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활용해 병해충 발생을 과학적으로 예측해 방제 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연구에선 감귤 재배 현장의 기상 자료와 병해충 발육 단계, 작물 생육 정보를 반영한 병해충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방제 시기와 약제를 추천한다.

올해 시설 만감류를 대상으로 총채벌레 발생예측 모델 개발을 우선 추진한다.

이후 귤굴나방, 화살깍지벌레 등 4종의 주요 병해충으로 대상을 연구를 확대해 단계적으로 종합적인 방제 적기 판단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방제력 시스템에는 등록된 농약 데이터베이스와 병해충 발생 정보를 연계한 알고리즘을 탑재해 병해충별 최적의 방제 약제를 자동으로 추전하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현희정 농업연구사는 “현재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을 통해 주요 병해충 예보가 제공되고 있으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맞춤형 보완 시스템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