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름답게, 나답게, 김동연답게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입력 2025-04-28 08:53

6·3 조기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2위로 마무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름답게, 나답게, 김동연답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회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경선, 아름다웠다. 당원과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님, 김경수 후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 아름답게 경쟁할 수 있어서 감동이었다”고 승복 메시지를 남기면서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이재명 후보님께서 그 길 맨 앞에서 승리의 길로 이끌어주실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더 큰 민주당으로 더 큰 국민의 승리를 만들고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로 가겠다”며 “‘왜 경선에 나서냐’라는 냉소에도 담대하게 임했던 것처럼 정면 돌파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직시하고 국가과제를 미루지 않는 것, 그래서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것이 가장 민주당다운 가치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정치하는 이유에 대해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주는 나라, 국민 개개인의 꿈이 존중받는 기회의 나라, 그 꿈을 가지고 첫 마음 그대로 정치를 하겠다”고 스스로 답하며 “저의 유쾌한 도전과 반란은 이제 첫발을 뗐다. 앞으로도 당당하고, 담대하게, 저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가겠다”고 선언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