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늘부터 유심 무료 교체…재고 100만개라 혼란 불가피

입력 2025-04-28 08:42 수정 2025-04-28 08:51
지난 26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을 교체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 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도 운영한다.

다만 SK텔레콤 가입자가 2300만명이라는 점, 이 회사 망을 사용 중인 알뜰폰 가입자가 187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심 재고 부족에 따른 혼란이 당분간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약 100만개를 보유 중이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수요 증가에 대비, 다음달 말까지 유심 5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이날부터 해외로 나가는 고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로밍 센터에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인천공항 로밍 센터 인력을 50% 증원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 유심 정보를 탈취·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다. 2023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해 개발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554만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전체 가입자 24%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외 로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는 없다. SK텔레콤은 5월 중 해외 로밍 시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