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어렵지만 쿠르스크 전투 계속하고 있다”

입력 2025-04-27 23:23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를 앞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마주 앉아 대화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서부 점령지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엑스에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보고한 최전방의 최신 정보에서 여러 방면의 전황이 어렵다”며 “많은 전투가 포크롭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리만, 쿠르스크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쿠르스크와 벨고로드의 특정 지역에서 적극적인 방어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르스크와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해 8월 러시아 서부로 진격해 점령한 지역이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지난 26일 화상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쿠르스크주 영토에 마지막으로 남은 (우크라이나군 점령지) 마을인 고르날이 이날 해방됐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즉각 “프로파간다(선전)”라며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주장을 부인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