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선출에 국힘 “아버지 추대식…6월3일 혹독한 결과”

입력 2025-04-27 20: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후보로 확정된 뒤 양손을 번쩍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아버지 이재명 후보의 추대식’이라고 깎아내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후보가 89.77%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이재명 추대식 이전이나 이후나, 민주당은 ‘이재명 일극 체제’ 그대로”라며 “지금 민주당에는 사당화된 ‘이재명당’에 제동을 걸 그 어떤 용기와 시스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이미 권력을 다잡은 듯 ‘40일 뒤 민주당 정부’라는 오만함을 보이며 국민의 심판도 받기 전에 축배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을 향해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 판결을 대선 전에 신속히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도 “(이 후보를 선출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무경쟁’ ‘무검증’ ‘무관심’의 ‘3무(無) 전당대회’이자 아버지 이재명 후보 추대식에 불과하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무경쟁, 무검증, 무관심의 결과는 6월 3일 혹독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 후보님, 오늘은 맘껏 즐기시라. 이제 당신을 향한 심판의 시간이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