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3년차’ 김민선, KLPGA투어 66번째 출전만에 생애 첫승

입력 2025-04-27 16:39 수정 2025-04-27 16:49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끝난 KPGA투어 덕신EPC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선. KLPGA

‘투어 3년차’ 김민선(22·대방건설)이 65전66기에 성공했다.

김민선은 27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덕신EPC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4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한솥밥 식구인 동갑내기 임진영의 추격을 5타 차 2위(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따돌리고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여기에 대회 주최측이 지급한 특별 보너스 1억8000만 원까지 총 3억6000만 원이 더해졌다. 다만 보너스 상금은 상금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

177㎝의 장신인 김민선은 이전 최고 성적은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민선은 5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그린 밖에서 친 17m가량의 칩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6번 홀(파5)에서 3.5m 가량의 버디에 이어 11번 홀(파5) 버디로 타수는 6타 차이로 더욱 벌어졌다.

12번 홀(파4)에서 옥의 티인 보기를 범한 김민선은 강한 바람 때문에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m 가량의 파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이다.

작년 신인왕 유현조(20·삼천리)는 4타를 줄여 정윤지(24·NH투자증권)와 함께 공동 3위(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에 입상했다. 유현조는 시즌 세 번째, 정윤지는 시즌 첫 ‘톱10’ 입상이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방신실(20·KB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홍진영(25·DS이엘씨)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