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로 놀자”…울주군, 옹기축제 5월 3일 개막

입력 2025-04-27 12:17

울산시 울주군 울주문화재단은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옹기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온양읍에 위치한 외고산 옹기마을에는 전통 옹기와 외고산 옹기마을의 우수성 및 문화적 가치를 홍보·전시하는 울산옹기박물관, 전통 옹기 만들기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옹기아카데미관, 전통 발효 음식을 체험해 보는 발효아카데미관, 어린이들에게 옹기 제작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낸 옹기상상놀이터가 있다.

옹기축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올해 옹기축제는 외고산 옹기장인의 옹기에 담긴 순창 고추장 명인의 장, 외고산 옹기에 담긴 액젓, 젊은 옹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5월 3일 개막식에는 울주군 연합풍물단과 주민기획단 ‘옹해야’, 마을주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퍼레이드 ‘옹기로 길놀이’가 열린다.

주제 공연으로는 옹기마을 배영화 장인의 시를 소재로 제작한 음악극 ‘혼불’을 선보인다. 드론쇼, 불꽃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에는 ‘옹기콘서트&뒤란’ 공연에는 윤수일 밴드, 장윤정, 소찬휘, 류지광, 치타, 크레즐이 출연해 온 세대가 공감하는 콘서트를 연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민 참여 공연팀과 울주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주민자치공연단의 ‘옹기열전’, 거리예술공연 ‘옹기로 공연’도 펼친다.

옹기 제작 시연 퍼포먼스 ‘장인의 손길’과 흙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흙놀이터’를 비롯해 옹기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폐공장을 활용한 전시공간 ‘옹기공장의 비밀’ 등 옹기만의 특색을 살린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련한다.

‘옹이의 바삭바삭 옹기마을’, 스탬프 투어 ‘옹이 찍GO’, 전통문화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울주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옹기를 표현한 대표 캐릭터인 ‘옹이’(OngYi)를 만들어 이번 축제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산옹기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라며 “방문객들이 전통 옹기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