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임시회 마무리…시정 현안·예산 심의 집중

입력 2025-04-27 11:59
하남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하남시의회 제공

경기 하남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 진행된 제339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폐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기에서는 도시개발, 재정, 행정 등 다양한 시정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정책 대안이 제시됐으며,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총 20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1건, 자치행정위원회 7건, 도시건설위원회 9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건 등 각 위원회별로 다양한 안건이 심의됐다. 특히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개발, 세수 확보, 행정 투명성 등 시정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이어졌다.

박선미 의원은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국가권력은 폭력이다’라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검단산 등 하남시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 생활 터전을 위협하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과 동서울변전소 증설사업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또한 위례신사선의 신속 추진도 강조했다.

정혜영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도시재생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전문 용역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하남형 공공임대상가 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임희도 의원은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수 확보 방안으로, 각종 계약의 이윤율을 사업 난이도와 특성에 따라 차등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5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종합 심사했다. 이번 추경은 제1회 추경 대비 670억9900만원이 증가해 1조800억71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오지연 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이도록 세심하게 심의했다”고 밝혔다.

금광연 의장은 폐회사에서 “지난 11일간의 회기 중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준 의원들과, 안건 심의와 회기 운영에 협조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집행부는 안건 심의 중 제시된 의원들의 지적사항과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