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본격 착수…2028년 완공

입력 2025-04-27 11:47
국립 포항전문과학관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에 지질·기후·해양 등에 특화된 국립 전문과학관이 2028년 들어선다.

포항시는 지난 25일 국립 포항전문과학관 건립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남구 해도동 일원의 건립 예정 부지가 도시혁신구역(옛 입지규제최소구역)에 위치해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이 필요한 사항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공간재구조화계획, 도시혁신계획 변경, 유원지 조성계획 변경 등 다각적인 행정 과제가 진행된다.

시는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부터 설계·착공에 이르는 단계별 로드맵을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핵심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자문,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국립 포항전문과학관은 사업비 495억원을 들여 교육·체험·연구기능이 융합된 차세대 과학문화 플랫폼으로 조성한다. 건축 연 면적 6000㎡ 규모로 2028년 완공이 목표다.

과기부, 경북도와 협력해 남구 해도동 일원에 지구·지질·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사이언스를 주제로 지을 계획이다.

포항의 우수한 R&D 역량과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등 지역 과학 인프라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국립포항 전문과학관은 과학기술의 대중화와 청소년의 상상력을 키우는 지역 과학문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