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 ‘미리내봄’이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우고 있다.
소비자가 평소 자주 찾는 골목상권, 전통시장 내 상점에 미리 결제한 뒤 재방문을 약속하는 방식의 캠페인으로 소상공인의 자금 유동성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관내 공공기관이 일반운영비와 업무추진비 총액의 40%를 선결제하는 방식으로 참여해 직접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내고 있다.
선결제는 사무용품점, 음식점, 문구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상인들의 호응도 높다.
현재까지 춘천시청 64개 부서가 ‘미리내봄’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난달 31일 업무 협약을 맺은 춘천도시공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춘천문화재단도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교동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를 비롯한 마을 자생단체들도 선결제에 동참하면서 지역 내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향후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캠페인을 홍보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27일 “착한 소비로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