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경북경찰청 산하 기동순찰대의 주요 관광지 순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공영자전거 ‘타실라’의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봄꽃 행락철과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주시 주요 관광지의 범죄 예방과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다.
시는 경주 시내 주요 관광지가 자동차 진입이 제한된 구역이 많아 기동성과 접근성을 고려해 타실라를 기동순찰대에 제공하기로 했다.
기동순찰대는 경북 전역의 범죄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해 초 창설됐다.
타실라를 이용해 순찰에 참여한 이준혁 경위는 “경주 시내는 평지가 많아 자전거 순찰이 수월하고 도보 순찰보다 피로도가 적어 넓은 지역을 효과적으로 순찰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는 아파트 밀집지역, 학교, 공공시설 등 주요 생활거점을 중심으로 타실라 680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타실라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무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으로 스마트폰 앱이나 교통카드를 통해 간편하게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 자전거다.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만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동순찰대의 타실라 활용은 경주시가 지향하는 자전거 친화도시 구현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