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부담 많았을 ‘구마유시’ 이민형에 고맙다”

입력 2025-04-26 00:10 수정 2025-04-30 00:35
LCK 제공

T1 김정균 감독이 선발로 출전한 ‘구마유시’ 이민형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현재 주전은 이민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T1은 2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디플 기아를 상대로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T1은 4승3패(+2)로 5위를 유지했다.

이날 T1은 치열한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1·3세트 모두 36분, 44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한타 한 방으로 게임을 이겼다. 특히 3세트에선 ‘오너’ 문현준의 활약 덕분에 상대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2대 1로 이겨서 굉장히 기쁘지만, 다음 경기들을 위해선 챔피언 티어 정리를 해야 할 거 같다. 경기력도 더 올려야 될 듯하다”면서 “계속해서 챔피언 티어를 연구하고 우리 선수단이 더 잘할 수 있는 조합을 꾸리려고 한다”고 총평했다.

앞선 BNK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패배했던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항상 패배는 힘들다. 그렇지만 당장 앞둔 경기를 위해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고민했다”면서 “패배했을 당시엔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수단의 멘탈 관리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김 감독은 “워낙 선수들이 외적이든 내적이든 스스로 멘탈 관리를 잘하고 있다. 내가 딱히 조처를 한 건 없다”면서 “선수단은 프로다. 경기에 있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므로 당장 앞둔 경기력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T1은 이민형과 ‘스매쉬’ 신금재를 원거리 딜러 자리에 번갈아 기용 중이다. LCK 정규 시즌 1주 차엔 이민형이 출전했지만 2주 차부터는 신금재가 경기를 치렀다. 3주 차엔 두 선수가 번갈아 기용됐다. 농심 레드포스 전에선 신금재가 출전했다.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선 1·2세트 신금재가, 3세트엔 이민형이 등판했다.

이날 출전한 이민형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팀 합, 경기력 등을 고려해서 이민형이 주전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압박감과 부담감이 심할 텐데 끝까지 집중해준 이민형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경기에서 주전은 이민형이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코치진을 비롯해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