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총재 정명석(80)씨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를 재판 중인 1심 법원이 최근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 심리하기로 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박우근)는 지난 15일 기소된 정씨와 JMS 2인자 김지선(47)씨에 대한 강제추행 등 혐의 사건을 기존에 진행 중인 정씨의 준강간 등 혐의 사건과 함께 심리하기로 했다. 정씨는 출소 후인 지난 2018년 3월부터 2021년 8월까지 JMS 교단 내 신앙스타였던 여신도 8명과 한국인 여신도 2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 JMS 간부들과 함께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씨는 이미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상태다. 출소 이후 비슷한 시기 충남 금산군에 위치한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홍콩 및 호주 국적 여신도와 한국인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