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최근 SNS에서 확산한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25일 특정했다. 현역 군인 A씨는 지난 19일 군복과 군화를 착용한 채 신분당선에 탑승해 객실 안에서 바지 지퍼를 내려 중요 부위를 승객들에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2시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에서 한 차례 내린 후 다시 신분당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 2호선으로 환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NS에는 “신분당선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A씨가 바지 지퍼를 내린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오늘 신분당선을 탔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내 앞에 서있었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듯한 행동도 했다”며 “너무 놀라 신분당선 민원 번호로 문자를 보냈고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출석 일정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