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송유관 파손으로 원유 4t 유출…25일 방제 마무리

입력 2025-04-25 14:29 수정 2025-04-25 14:30
사고 당시 울산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의 한 도로를 에쓰오일 송유관에서 유출된 원유가 뒤덮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 방제 작업이 사고 발생 이틀만인 25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측은 이날 방제 작업 마무리를 위해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40분쯤 온산읍의 도로 아래 1.5m 깊이에 매설된 직경 1050㎜ 에쓰오일 송유관이 파손돼 육상과 해상으로 원유 약 4t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 된다.

사고 직후 콘크리트 위로 솟구친 원유가 왕복 4차선 도로 100m가량을 가득 메워 인근에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일부 잠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사고로 만들어진 기름 웅덩이는 대부분 제거됐지만 곳곳에 검은 기름 자국은 남은 상태다. 에쓰오일 측은 도로 굴착 작업을 통해 정확한 파손 부위를 확인한 뒤 수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상 방제 작업은 해경이 함정 4척과 오일펜스, 기름 흡착재 등을 동원해 사고 약 6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