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니라는데…트럼프 “오늘도 회의”

입력 2025-04-25 11:21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협상을 재차 강조했다. 양국 간 대화가 ‘가짜 뉴스’라는 중국의 주장을 반복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 대화 여부 관련 “오늘 아침에 회의가 있었고 우리는 중국과 회의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미국은 관세에 대한 협의나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으며, 합의에 이르지도 않았다”며 “이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도 협상 사실을 부인하며 “미국이 중국에 부과된 모든 관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중국과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양국 대화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주 미국과 중국 간 낮은 급에서의 대면 회담과 전화 통화가 진행됐다”고만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트럼프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준 것만으론 긴장 완화에 충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