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수도권, 뉴욕·런던·파리와 경쟁해야”

입력 2025-04-25 10:42
국민일보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세계를 선도하는 K-수도권, 국제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며 수도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주자, 서울·인천·경기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며 “서울을 뉴욕에 버금가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인천을 물류와 바이오산업 등 K-경제의 글로벌 관문으로, 반도체와 첨단기술, 평화·경제의 경기로, 수도권 K-이니셔티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계 경제의 중심’, ‘세계적인 문화 수도’,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 ‘수도권 1시간 경제권 연결’ 등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서울은 뉴욕, 런던,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경제수도로 도약해야 한다”며 “여의도 금융허브와 용산 국제업무지구를 하나로 연결해 글로벌 자본과 기업들이 모이는 세계적 금융·비지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도를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경기 북북에는 국가 주도 산업과 SOC 대개발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공항과 항만, 배후도시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 허브를 목표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문화 수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수도권에 K-콘텐츠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해서는 “1기 신도시(분당, 일산, 산본, 중동, 평촌)는 노후 인프라를 전면 재정비해 도시 기능과 주거 품질을 함께 높이겠다”며 “수원, 용인, 안산과 인천 연수·구월 등 노후 계획도시 정비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서울의 노후 도심은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을 낮추고,
용적률 상향과 분담금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도권 주요 거점을 1시간 경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GTX-A·B·C 노선은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해 GTX 소외지역을 줄일 것”이라며 “GTX-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인천·경기가 각각의 장점을 최대화하고 수도권이라는 시너지로 융합될 때 대한민국은 미래를 향해 달릴 수 있고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