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기소에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

입력 2025-04-25 10:18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며 “전형적인 매관매직 사건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의 문 전 대통령 뇌물 수수 혐의 기소를 두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의 문재인정부 ‘국가 통계 왜곡’ 감사 결과와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 불능화 부실검증’ 관련자 수사 요청 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문재인정부를 겨냥해 집중 공세를 펼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얼마 전 감사원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최소 102차례나 조작했다고 발표했다”며 통계 왜곡 감사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정책이 실패했으면 정책을 바꿔야지, 숫자를 바꿔서 국민을 속였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과거 사회주의 국가 독재자들이나 하는 짓을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GP 불능화 부실 검증에 대해서도 “주적 북한에 남북 군사합의라는 휴지 조각을 구걸하며 동맹국을 속이고 우리 군의 경계 태세를 무장 해제시켰던 것”이라며 “굴종을 넘어 이적행위”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세력은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자 검찰의 발악, 정치 깡패 집단과 같은 극언을 쏟아냈다”며 “심지어 검찰을 해체해버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