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불 피해 영농인들에게 종자 21t 무상 공급

입력 2025-04-25 09:15
국민DB

경북도는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영농인들에게 밭작물 등 종자 21t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벼, 참깨, 들깨, 땅콩, 조, 기장, 녹두, 콩 등 8개 작물 종자 중 1차로 벼 종자 등 11t을 지원했으며 2차 지원을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소요량을 다음 달 2일까지 접수한다.

콩 종자 10t은 파종 시기(5월 중순∼6월 초순)에 늦지 않도록 5월 초까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추묘는 타 지방자치단체, 종묘업계 등으로부터 현물 또는 현금 기부를 통해 물량을 확보한 뒤 5월 초까지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피해 물량은 117만주다. 시군별로는 안동 25만주, 의성 52만주, 영양 14만주, 청송 26만주다.

사과 묘목의 경우 필요 물량이 35만6000주(올해 가을 소요량 3만2000주, 내년 봄 소요량 32만4000주)로 파악된다. 도는 한국과수묘목협회, 민간업체 등과 협의해 영농 전에 사과 묘목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불로 봄철 영농에 사용하기 위해 보관 중이던 벼, 콩 등 종자와 정식 준비 중인 고추묘, 식재 준비 중인 과수 묘목의 피해가 커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종자와 종묘를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