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땅의 복음전래 기억하며…“미래세대에 복음길 이어지도록”

입력 2025-04-24 20:38
김종혁 목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에서 진행된 '언더우드 아펜젤러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진행하고 있다. 총회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혁 목사) 총회가 24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에서 ‘언더우드·아펜젤러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예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호러스 G 언더우드와 헨리 G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 땅에 전한 복음의 은혜를 다음세대에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미래 목회를 책임질 총신대 신대원 학생들이 함께했다.

김종혁 목사는 이날 ‘복음전래 140주년 다시 복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복음전래 140주년 의미를 재확인했다. 김 목사는 “1885년 서양선교사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였으며 고난을 이겨낸 믿음의 여정”이라며 “이제 총회와 한국교회가 하나돼 연합의 능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미래세대에게 복음의 유산을 계승하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신학생들에게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복음의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에 다음세대는 오지 않는다”며 “신학생 여러분이 이 위기를 막을 수 있기에 다음세대로서 복음의 본질을 더 생명력있세 전해달라”고 말했다.

총회 대표단이 24일 경기도 용인 총신대 신대원 100주년기념예배당 앞 정원에서 기념목 식수 행사를 위해 삽을 들고 있다. 총회 제공

예배 이후에는 장학금 전달식과 기념목 식수 행사, 타임캡슐 봉인식 등이 진행됐다. 합동 총회와 신학생 대표들은 복음전래140주년 기념식수로 반송(盤松) 소나무를 심었다. 또한 타임캡슐 안에는 20년 한국교회에 대한 신학생들의 소망을 담았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