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꽃의 향연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25일 개막

입력 2025-04-24 18:11
이동환 고양시장이 24일 열린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프레스데이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의 대표축제인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꽃, 상상 그리고 향기’를 주제로 25개국 2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며, 28만㎡의 대규모 전시 공간에 1억 송이 이상의 꽃으로 꾸며진다. 지난해보다 4만㎡ 확장된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프레스데이는 개막 하루 전인 24일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동환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고양시장)과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박람회 소개 영상, 질의응답, 행사장 투어가 차례로 진행됐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 고양시 제공

이동환 이사장은 “봄과 함께 고양시 대표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찾아왔다. 1997년 처음 시작된 꽃박람회는 시민들에게 문화와 여가, 활력을 주며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설레임 가득한 축제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며 행사장을 가득 채운 꽃 속에서 봄을 한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외 전시장에는 ‘꽃의 향기로 전해지는 문화’ ‘꽃과 교감하는 상상의 정원’ ‘지속가능한 세상으로의 확장’ 등 3부작을 주제로 9개의 메인 정원과 20여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된다.

주제 광장 ‘꿈꾸는 정원’에는 높이와 너비가 각각 10m에 달하는 대형 황금빛 판다 조형물이 설치돼 박람회의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울광장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알록달록 티니핑 정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활용한 ‘꽃빛, 물빛 그리고 노을빛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이 외에도 ‘장미원’, ‘고양로컬가든’, ‘일상의 상상정원’ 등 시민과 농가가 함께 참여하는 정원도 선보인다.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현장. 고양시 제공

실내 전시관은 화훼산업관과 화훼교류관으로 구성돼 100여종의 국내외 신품종과 이색 식물, 세계대회 수상 플로리스트 5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숨 쉬는 실내정원’에서는 20m 높이의 수직정원과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수평정원이 특별 전시된다. 인도네시아 식충식물, 콜롬비아 레인보우 장미, 야광장미 등 희귀 식물도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

박람회 기간에는 고양 플라워마켓, 수상꽃자전거, 어린이날 캐치! 티니핑 그리팅(퍼레이드), 어버이날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