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 K-패션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전략 컨퍼런스 개최

입력 2025-04-24 15:48
서울 명동 영원무역 빌딩에서 열린 ‘K-패션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전략 이슈 컨퍼런스’에서 한국패션협회 관계자들이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K-패션 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한국패션협회)

한국패션협회(회장 성래은)는 4월 23일,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K-패션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전략 이슈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K-패션 산업의 리스크 점검과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에서는 송지연, 황민서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트럼프 2.0 통상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송 변호사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높은 상호관세율과 중국 선사를 통한 해상 운송 수수료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변호사는 90일 유예 기간 동안 상호관세 부과 대비책을 세울 것을 강조하며, 사전 공급망 파악과 원산지 증빙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는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존 레너드 전 미국 관세국경보호국 무역부 부국장보가 참여해 트럼프 2.0 관세 정책의 변수를 논의했다. 유명희 전 본부장은 “소비재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는 어려울 것”이라며 예측을 전했다. 존 레너드는 “원산지 증명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래은 회장은 “미국 관세 조치로 혼란을 겪고 있지만, 관계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