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늦깎이 초등 문해교육 교원 양성 … 첫해 30명

입력 2025-04-24 13:53 수정 2025-04-24 13:55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사. 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들의 초등 학력 취득을 지원할 교원을 양성한다.

전북교육청은 도내 문해교육 수요 증가에 따라 초등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초등 문해교육 교원 연수 과정’을 처음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북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초등 문해교육 강의에 관심이 있는 도민 30명을 모집한다.

도교육청은 55시간의 집합교육과 15시간의 현장실습을 통해 전문성 있는 초등 교원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수 뒤 참여자들은 늦깎이 초등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북교육청이 성인의 초등 학력 취득을 지원하는 교원을 양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전북도내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18개 기관, 29개 반에서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초등 문해교육은 20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졸업장이 주어지는 도교육청의 문해교육은 초등 3년, 중학 3년 과정에 50∼90대 학생 312명이 수강중이다. 강사는 49명이다.

이와 별도로 도내 각 지자체들도 문해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은 “문해 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다시금 희망을 주는 중요한 교육”이라며 “초등 교원뿐만 아니라 향후 중등교원으로까지 확대해 문해교육의 질적 향상과 교육 소외계층의 학습권 보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