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적합도 항목이 생긴 올해 1월 이래 이 후보 적합도 응답이 40%를 넘긴 건 처음이다. 이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 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차기 적합도는 각각 10%, 한동훈 후보 8%, 안철수 후보 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3%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에도 동률이었던 홍·김 후보에 대한 적합도 응답은 나란히 2% 포인트씩 올랐고, 한 후보에 대한 적합도 응답 역시 2% 포인트 상승했다.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인식은 50%,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는 인식은 39%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p 줄었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6%p 늘었다.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 응답은 이 후보 43%, 홍·김 후보 25%, 한 후보 22%,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16% 등이었다.
이번 대선이 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의 ‘3자 구도’로 치러진다고 가정한 조사에선 ▲이재명(46%)·김문수(25%)·이준석(9%) ▲이재명(45%)·홍준표(26%)·이준석(7%) ▲이재명(45%)·한동훈(21%)·이준석(8%) ▲이재명(46%)·안철수(17%)·이준석(7%)으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5% 포인트 상승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20.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