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찬,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 ‘올해의 음반’ 등 3관왕

입력 2025-04-24 11:37 수정 2025-04-24 13:05
피아니스트 임윤찬. IMG아티스트 제공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3일(현지시간)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제20회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에서 ‘올해의 음반’, ‘올해의 신인’, ‘기악 부문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단일 앨범이 세 부문을 모두 수상한 것은 2006년 시상식 창설 이래 처음이며, ‘올해의 신인’ 수상자가 동시에 ‘올해의 음반’까지 수상한 것도 최초다.

지난해 4월 데카 클래식에서 발매된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 중 24곡을 수록한 음반이다. 이 음반으로 임윤찬은 지난해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세계적인 클래식 시상식인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프랑스에서는 권위 있는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임윤찬이 지난해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

임윤찬은 “지난해 뛰어난 음반들을 많이 봐서 이번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매우 감사하다. 항상 제 마음이 시키는 대로, 제 마음이 말하는 것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BBC 뮤직 매거진 어워즈는 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이 2006년부터 주관해온 시상식이다. 한국 연주자로는 2015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진은숙의 작품을 녹음한 음반으로 ‘프리미어상’을 수상했다.

한편 데카 클래식은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 실황 앨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오는 5월 16일 발매할 예정이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